사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맞다"고도 볼 수 있고 "아니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맞다" 라고 보는 경우
과거 아날로그 보청기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는 과도한 음량 증폭으로 소음성난청이 아주 드물게
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날로그 보청기가 가지고 있는 선형 증폭 특성 때문입니다. 그
러나 소음성난청은 어느 정도 큰 소리에 장시간 노출이 되어야만 가능한데 실제로 보청기 사용자분
들에게 청각 손상을 줄만큼 큰 소리가 아니라고 할 수 있어 실제로 보청기로 인해 귀가 나빠지는 경
우보다는 자연적인 노화로 인한 청력 손실이 지배적입니다.
** "아니다" 라고 보는 경우
청력에 맞는 적절한 디지털 보청기를 선정하셨다면 특별한 부작용 우려는 안하셔도 됩니다.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하여 정확한 Fitting으로 적절히 사용하여 단계적으로 적응만 잘 하신다면 오히려 청각
신경기능을 계속 자극해 주기 때문에 단어의 변별력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따르게 됩니다.
최근 개발된 디지털 보청기는 상당한 전자 기술의 발달로 개인별로 유형이 다른 난청상태를 파악하
여 최상의 Fitting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러한 보청기는 청각의 노화를 오히려 지연시켜주는 긍정적
인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유소아 난청 아동의 경우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인한 언어 발달 및 학습성취도가 현저
하게 감소됨으로써 그 피해가 너무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밀한 검진과 더불
어 난청 재활을 위한 보청기 사용을 조기에 검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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