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에 대해서..

보청기를 하면 시끄럽다??

금강보청기 2009. 10. 22. 18:05

간혹 보청기를 착용하시고 나서 시끄럽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보청기에 이상이있나 싶어 다양한 검사를 실시해 보면 보청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방음실에 들어가서 그래도 시끄럽게 느껴지시는지 여쭈어보면 방음실 내부에서는

조용하다고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보청기를 착용하면 이전에 잘 들리지 않았던 소음들이 들리기 때문입니다.

난청이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셔서 보청기를 하러 오십니다.

주위의 소음이 잘 들리지 않아서 오시는 분들은 한분도 계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청기를 착용하실 분의 청력에 맞추어 끼워 드리면 사람 말소리는 잘들리는 데 시끄럽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사람 말소리도 잘들리지만 주위에서 나는 소음도 같이 잘 들리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난청을 겪고 계신 분은 평소에 집안에서 들리던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창 밖에서 차들이 지나가는 소리,

시계 초침 소리..등등의 소리를 거의 혹은 전혀 듣지 못하고 수년간 지내오신 분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리를 듣지 못해서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조용해서 좋긴 좋은데 사람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보청기를 하러 오신 것입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착용하면 사람 말소리만 잘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안들리던 주변의 소음들까지도 잘 들리게 됩니다.

주변에서 잘 들리지 않았던 소음들이 들리는 것에 대해서 신기하게 생각하시고 자꾸 들어보려고 하시는 분이 있는 반면,

주변의 소음들이 시끄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럴 경우 소음에 해당하는 주파수대에서 이득을 감소시켜 드리기는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사람의 대화음부분도 감소되는 것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게 됩니다.

결국 보청기를 착용한 효과가 줄어들게 됩니다.

일반 정상의 청력을 가진 사람의 경우 소음이 있는 곳에서 대화를 하게 될 경우 무의식적으로 소음을 무시하고

대화에서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신 분은 그러한 능력이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다시 그러한 훈련을 하고 적응을 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보청기를 통해서 자꾸 소리를 듣고 조용한 곳에서부터

여러 사람과의 대화가지 점점 훈련을 해 나간다면 차츰차츰 적응이 되어 소음과 말소리를 구분하여 듣게 됩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여 시끄럽다 여기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들리는 소리에 적응하면서 다시 듣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경을 착용하면 처음엔 약간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지만 적응이 되면 어지러움 없이 잘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